[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전세계 조세피난처 30곳을 발표했다. 대부분이 작은 섬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고, 영국의 역외 영토들이 가장 많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EC가 발표한 조세피난처 30곳에는 이미 잘 알려진 지역들이 상당수 포함됐으며, 유럽연합(EU) 소속 국가 중 10개국 이상이 문제점을 제기했던 곳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분의 2가량인 21개 지역은 카리브해, 태평양, 인도양 등에 걸쳐 분포한 작은 섬이었다. 바하마, 버뮤다, 케이만군도, 쿡제도, 몰디브, 마샬제도 등이 대표적이다. 유럽 내에서는 왕정인 모나코와 리히텐슈타인과 함께 안도라공국도 조세피난처로 지목됐다.
다만 이번 발표 목록에는 유럽 내에서 이미 조세 정책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룩셈부르크, 아일랜드는 제외됐다. 룩셈부르크는 국제적인 기업들이 법인세 납부액을 줄이기 위해 본사를 옮기거나 지점을 설립한 지역으로 여러번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버뮤다와 케이만군도를 포함해 버진아일랜드, 앵귈라, 몬체라트, 터크스케이커스제도 등 영국의 해외 영토 6곳도 이름을 올려 전체 목록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석유 수출이 경제 기반인 브루나이, 에볼라 창궐로 큰 피해를 입은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 남미의 파나마, 베네수엘라 인근에 위치한 그레나다, 뉴질랜드 자치령인 섬 니우에, 모리셔스 등도 포함됐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