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남녀사이에 ‘절친’은 존재할 수 없는 걸까. ‘너를 사랑한 시간’이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 가까운 알쏭달쏭한 관계를 그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27일 첫 방송된 SBS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는 친구인 듯 연인인 듯 티격태격하는 절친 오하나(하지원)와 최원(이진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하나는 열일곱, 스무 살의 자신을 자꾸만 돌아보게 되는 서른이 훌쩍 넘은 티엔디 슈즈 마케팅 팀장. 자신의 생일날, 고대하던 슈즈 론칭을 앞두고 모델이 잠적하는 바람에 모든 일이 꼬여버렸고 남자친구 주호준(최정원)의 사랑한다는 말이 없어 친구 최원에게 하소연했다. 어렸을 때부터 한 동네에 쭉 살았고 학교도 함께 다닌 오하나와 최원은 아침마다 토스트 내기를 하며 함께 등교했던 친구사이. 서른넷이 된 지금까지도 통화만 하면 입씨름부터 하지만 힘든 일이 있을 땐 가장 먼저 찾는 절친이었다. 내심 프러포즈를 기대했던 오하나는 주호준이 주얼리 매장에 있는 모습을 보고 더 큰 기대에 부풀었으나 돌아오는 건 양다리 걸친 남자친구의 이별통보. 20대 디자이너를 임신시켜 결혼한다는 말에 속이 끓었다.오하나는 최원에게 “거지같은 놈들만 만나서 거지같이 차이는 건 너 때문”이라고 볼멘소리했다. 학창시절 최원은 친구에게 부탁받은 선물을 건네는 오하나가 자신에게 고백하는 줄 알고 “무인도에 추락해 우리 둘만 남아 죽을 때까지 살아도 절대 너랑 사귀지 않을 거다”라고 선언했던 것. 오하나는 “그 거지같은 말이 저주가 됐다”며 “왜 날 사랑할 수 없냐”고 일방적인 꼬장을 부렸다.
오하나의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됐다는 사실을 안 최원은 반차까지 내고 주호준의 결혼식장에 나타나 새 남자친구인척 옆에 있어주겠다고 말했다. 최원은 오하나 욕을 하는 주호준과 주먹다짐을 했고 결혼식장 분위기는 엉망이 됐다. 자존심 다 접고 결혼식장을 찾았던 오하나는 최원에게 “누가 복수해달라 그랬냐”며 화를 냈다.한바탕 투닥거렸던 두 사람은 집 앞에서 다시 화해했다. 함께 해 온 시간이 길었던 만큼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 오하나는 최원과 불닭발을 먹으며 “다음엔 꼭 좋은 남자 만나겠다. 키도 얼굴도 상관없고 착한 남자가 최고다”라고 말했다. 최원은 학창시절처럼 또 내기를 제안했다. 서른다섯 전에 먼저 결혼하는 사람에게 돈을 주기로 한 것. 오하나는 50만원을 제안하는 최원에게 500만원을 제안했고, 그렇게 두 사람의 내기가 시작됐다. 친구인 듯 연인인 듯 묘한 오하나와 최원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최원이 오하나에게 “절대 사귀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유는 무엇일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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