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구민승기자 ] "좌완투수가 적어서 고민입니다." 두산 베어스에 좋은 좌완 투수가 없었던 2013시즌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FA로 데려온 장원준에 이어 유희관, 이현승, 함덕주, 진야곱에 이어 오늘 경기 허준혁이라는 좋은 좌완 투수를 발굴했다. 허준혁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형 감독은 일찍이 니퍼트 부상의 대체자로 허준혁을 얘기했던 상황이라 대체자 허준혁의 성적에 따라 두산의 올 시즌 성적이 중요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허준혁은 오늘 등판에서 자신에게 쌓여있던 의문점들을 한 번에 해소시켰다. 오늘 호투로 진야곱과 함께 두산 선발의 중요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준혁은 2009년 롯데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해 두산의 유니폼을 입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1년 이승호의 보상선수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고, 2013년에는 2차 드래프트로 두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2년 6월 13일 이후 정확하게 3년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온 허준혁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는데 성공했다. 유희관처럼 130km 중반의 직구를 가졌지만, 정교한 제구력은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날카로운 변화구는 상대 타자로 하여금 공략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허준혁의 호투가 한 번에 그쳐서는 안 된다. 니퍼트가 부상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진야곱처럼 좋은 호투를 보여준다면 두산의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로써 두산은 허준혁까지 좋은 활약을 펼치게 되며 5명 중 4명의 선발진을 구성하게 됐다. 2년 전과는 전혀 달라진 두산. 과연 좌완 투수들이 호투를 펼치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사진> SK 시절의 허준혁 ⓒSK 와이번스 kms@hsport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