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박홍근 의원 “불출마가 승리의 길이라면 받아들일 것” -“130명 전원이 공개 선언해야…기득권 내려놓는 자세 있어야” -초재선 모임 ‘더좋은미래’ 25일 모임에서 박 의원 의견 공감대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인선 문제를 두고 당 내홍이 격화되자 한발 물러서 있던 소장파 의원들이 “기득권 내려놓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일부 의원들은 내년 총선 불출마도 불사하겠다는 공개 선언까지 하며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모습이다.
초선인 박홍근(사진ㆍ서울 중랑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이 불출마를 명령하면 받아들일 것이고, 그런 명령이 없다면 최소한 공천을 받지 못하더라도 탈당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6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당내 분란의 원인은 사실상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공천권에 대한 우려다. 공천 불이익에 대한 우려가 당직 인선의 문제로 드러난 것. 당원과 국민에게 면목 없는 짓이라는 생각에 글을 썼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당이) 불출마를 요구하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 130명 의원들이 저처럼 공개적으로 선언을 해야하는데 말로는 선당후사하면서도 실행은 하지 않는다”며 “공천권을 두고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지는 계파 간 적대적 혈전, 이를 해소하지 못하는 지도부의 무능, 지켜만 보는 다수의 침묵이 국민 앞에 부끄럽다”고 말했다.
일부 초재선 의원들 중에는 박 의원과 뜻을 함께하는 의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이 속해있는 초재선 의원 모임 ‘더 좋은 미래’는 지난 25일 모임에서 박 의원의 의견에 공감대를 이뤘다.
박 의원은 “어제 모임에서 이런 내 입장을 이야기했고 의원들도 동의한다고 생각한다. 당의 중심을 잡는 그런 노력을 하자는 공감대를 이야기했다. 홍종학 남인순 의원 등 더좋은미래 의원 대부분이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당직 인선을 놓고 갈등의 정점에 서있는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지도부가 내부에서 서로 조율해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인선을 해야지, 서로 매일 싸우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신뢰를 잃은 지도부가 인선으로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