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오는 25일 ‘네이버페이’가 공식 출시되면서 모바일 페이전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오는 9월 중 출격을 알린 가운데, 지난해 9월 다음카카오가 출시한 ‘카카오페이’는 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네이버는 보안성뿐만 아니라 기존 간편결제서비스보다 우수한 편의성까지 두루 갖춰 네이버페이 사용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2009년부터 제공하던 간편결제서비스 ‘체크아웃’을 비롯한 ‘네이버 캐쉬’와 ‘네이버 마일리지’가 모두 네이버페이로 통합돼 일원화 된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고 네이버 앱에서 바로 상품을 검색하고 쇼핑, 결제할 수 있으며 배송 확인 및 반품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송금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네이버페이는 은행 전산망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공인인증서 없이도 결제 및 송금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이 같은 ‘폰뱅킹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 은행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네이버 아이디(ID)만으로도 결제와 송금이 가능해 이른바 ‘원클릭’ 경쟁에서도 앞선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 네이버로 유입되는 회원은 2200만 명 정도다. 이 중 자동 로그인 회원은 1500만 명에 달한다. 이들 회원의 경우 아이디 로그인 단계도 생략되는 셈이다.

네이버페이의 높은 보안성도 눈에 띈다. 네이버는 네이버 자체의 보안시스템과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및 경찰청 업무협약(MOU) 등을 토대로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네이버 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부정 이용에 따른 손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범용성’을 앞세워 사용자들을 생활 곳곳에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전기료 및 서울시 지방세까지 카카오페이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면서 사용자들의 생활 전반에 필요한 ‘지불 및 납부’ 기능을 카카오페이로 흡수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에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의 결제 비밀번호를 카카오페이로 등록하면,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상품을 결제ㆍ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한 루프페이를 인수하면서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을 알렸다. 삼성페이는 MST 및 바코드 방식의 결제를 지원한다. 따라서 마그네틱 보안전송을 적용한 신용카드 단말기에서 바로 스마트폰 결제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삼성페이는 올해 9월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우선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삼성페이 기능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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