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매수 톱10종목 분석결과 바이로메드 등 바이오주 3곳 차지 리젠등 화장품주도 2곳 이름올라 대형주 부진에 당분간 사자세 지속
6월들어 코스피 지수가 대내외 악재 속에서 하락세를 주춤거린 사이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90%에 달하는 코스닥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바구니에 담는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인, 6월 중소형주 강세장에서 바이오주에 베팅=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미국 금리 조기 인상 우려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일본 엔화가치 하락,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 확산 등으로 6월들어 18일까지 3.45%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1.94%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엇갈린 행보를 나타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16~18일 3거래일 연속 상승, 725선에 올라서며 지난 2007년 12월14일 725.53을 기록한 이후 7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에도 장중 730선으로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아갔다.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조기 금리 인상 우려는 잦아들었지만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또 불발되면서 그렉시트가 현실화 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엔저로 인한 수출주의 부진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이면서 중소형주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 증권사의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투자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개인 순매수 종목을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달들어 18일까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개인은 바이로메드 주식을 335억원어치 사들인 것을 비롯해 제노포커스와 코오롱생명과학 주식을 각각 141억원, 115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등 바이오주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 유전자 치료개발로 기술특례 1호로 상장됐던 바이로메드의 주가는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38.75% 수직 상승, 같은기간 코스닥지수 변동률 194%를 크게 웃돌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맞춤형 효소ㆍ미생물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지난달 29일 상장 후,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줄곧 상승세를 이어오며 지난 9일에는 장중 최고가 4만4000원에 거래되면서 8거래일만에 주가가 두 배로 뛰기도 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승인을 받는 등 신약 개발 성과를 올렸다. 주가도 지난 1일 단기 저점을 기록한 뒤 61.80% 폭등했다.
▶화장품주도 다시 개미 바구니 속으로=개인들은 화장품 관련 종목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리젠과 콜마비앤에이치 주식을 이달들어 각각 173억원, 120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마스크팩 사업을 영위하는 리젠은 지난 1일 장중 한 때 822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공시불이행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일 대비 -33.30%를 기록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분기 중 5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41%나 늘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40억원에서 7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느는 등 실적이 양호하다. 증권 전문가들은 화장품ㆍ제약 바이오주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봤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형주의 부진한 모멘텀은 중ㆍ소형주 강세로 표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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