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 대동강 자라 공장 현지 시찰에서 격노했다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다.

조선중앙TV는 5일 오후 김 제1위원장의 5월 산업 부문 활동을 다룬 새 기록영화 ‘김정은 여러 부문사업 현지지도’를 방영했다. 20분 분량의 영상에는 지난달 19일 있었던 김정은의 대동강 자라공장 시찰 모습이 담겼다.

이미 노동신문의 기사와 사진을 통해 당시 김 위원장이 공장의 실태와 성과에 대해 크게 화를 냈다는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영상에 김위원장의 목소리는 담기지 않았다. 하지만 격하게 움직이면서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이 화면에 그대로 담겨있다.

시찰 내내 불만스러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 위원장은 양식장에서 양손을 휘저으며 현지 간부들에게 뭔가 말하는 모습이다. 때로는 이런 저런 지시를 하다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고개를 내 저으며 기가 막히다는 몸짓을 한다.

김 위원장이 화를 내는 동안 간부들은 부동 자세로 고개를 숙이고 그의 말을 듣거나, 수첩에 지시를 받아적기에 바쁜 모습을 보였다.

문제가 된 자라 공장은 앞서 노동신문은 그가 시찰현장에서 “공장이 어떻게 이런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는지 억이 막혀(기가 막혀) 말이 나가지 않는다”, “위대한 장군님의 업적을 말아먹고 있다” 등의 말로 내내 분노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영상에서는 대신 여자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김 위원장이 “수질측정 및 자동조정 체계를 구축해 전반적인 생산 공정을 자동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연이은 현지 시찰에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랑 공장 시찰 닷새뒤 있었던 인민군 군부대 산하 연어종어장과 연어양어사업소를 시찰에서는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조선중앙TV 아나운서는 “인민군대가 맡고 있는 단위들에 가보면 언제나 기쁜 일이 기다린다고, 바다양어 좋을시고 어깨춤이 절로 난다고 하시며 거듭 만족해 하셨습니다.”라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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