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홍승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田中将大)가 6일 열리는 일본의 총선거 순위를 예상했다. 정치권의 선거가 아닌 일본의 국민적 아이돌 그룹 AKB48의 총선거 순위 예측이다.
도쿄 스포츠 신문은 6일 ‘마-군(다나카의 애칭)이 제 7회 AKB48 총선거의 순위를 예상’이라는 타이틀로 기사를 게재했다. 아이돌그룹의 팬으로도 알려진 다나카는 지난 2011년 AKB48의 제 3회 총선거때부터 매년 도쿄 스포츠에 자신이 예상하는 순위를 밝혀 왔다.
올해 다나카가 뽑은 1위 예상 맴버는 AKB48 그룹의 ‘총감독’ 역할을 맡고 있는 다카하시 미나미(高橋みなみ)다. 다나카는 “주변에서 엄청난 시선이 쏟아지는 데도 말하는 것이나 라이브에서의 행동을 보면 (멤버 모두를) 잘 이끌고 있구나라고생각하게 된다. (총감독으로) 무척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존경을 담아 다카하시 미나미를 지지했다.
AKB48의 원년 맴버인 다카하시 미나미는 키 148.8cm의 자그마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통솔력과 책임감으로 AKB48가 일본의 국민적 아이돌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일본 젊은 세대가 꼽는 가장 이상적인 리더 순위에 매년 상위권에 포함될 정도로 리더쉽을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다카하시 미나미는올해를 끝으로 그룹을 졸업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다나카는 1위 뿐만 아니라 ‘신의 7인(‘가미 세븐’ :神7)’이라고 불리우는 상위 7명의 멤버도 전망했다. 2위로는 2013년도 1위이자, HKT48의 총지배인 역할도 겸임함고 있는 사시하라 리노(指原莉乃)를 꼽았고, 3위로는 지난해 1위인 AKB48의 와타나베 마유(渡辺麻友)를 선택했다. 4위는 SKE48의 대표멤버인 마츠이 쥬리나(松井珠理奈)를, 5위로는 가고시마 출신의 왕도 아이돌인 카시와기 유키(柏木由紀)를, 6위로는 오사카의 리더 NMB48의 야마모토 사야카(山本彩 )를 예상했다. 신의 7인의 마지막 자리로는 다카하시 미나미에 이어 차기 총감독 직을 맡게된 교토출신의 멤버 요코야마 유이(横山由依)를 꼽았다.
다나카는 일본 야구계의 대표적인 ‘아이돌 팬’으로 알려져있다.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 당시부터 AKB48는 물론 모모이로클로버Z 등 걸그룹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트위터 등을 통해 멤버들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에서의 첫시즌을 보낸 지난해 10월에는 귀국하자마자 부인과 함께 걸그룹 ‘모닝구무스메’의 콘서트로 직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이런 다나카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다나카는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포츠 선수라도 아이돌을 좋아할 수 잇는 것이 아닌가. 아이돌이 예쁘기 때문만은 아니다. 운동 같은 움직임에 공감하고 있고 그들이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힘을 얻기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41번째 싱글선발 맴버를 뽑는 올해의 AKB48 총선거는 6일 이대호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홈구장인 후쿠오카 호크스돔에서 열린다. 선거에 300만표 이상의 투표가 몰려들정도로 국민적인 이벤트가 되면서, 올해는 일본 최대의 민방인 후지TV가 이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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