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2일 증시가 메르스 공포로 파랗게 질렸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 넘게 급락하면서 시총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4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 떨어진 2077.3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29% 떨어진 706.48을 기록중이다.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뉴욕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0.16% 상승하면서, 상승 출발한 것이다.
그러나 오전 10시께를 전후해 코스피가 먼저 하락 반전했고, 투자 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코스닥도 뒤따라 하락반전후 하락 폭을 키워가고 있다.
이날 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공포의 원인은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이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최근 주가가 중국 관광객들로 인해 호황을 누렸던 화장품 업종이 5% 넘게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얼어 붙게 만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4% 넘게, 한국화장품과 코리아나는 9~10% 가량 급락중이다.
메르스 공포는 여행주와 카지노주들에도 영향을 미쳤다. 강원랜드는 3% 떨어졌고, 파라다이스는 5% 넘게, 강원랜드도 2% 넘게 하락 중이다.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와서 쓰고 가는 돈이 급격히 얼어 붙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여기에 엔저 공포까지 몰아치면서 자동차 관련주들의 주가를 밑으로 끌어내렸다. 현대차는 9% 넘게 급락했고, 현대모비스 역시 8%대의 하락폭을 그리고 있다.
반면 제약주와 마스크 등을 제조하는 예방주(株)들은 급등세를 기록중이다. 삼일제약은 8%, 안국약품은 3% 상승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 등 전염 예방 제품을 만드는 종목들은 크게 상승중이다. 솔고바이오와 오공, 케이엠, 크린앤사이언스는 각각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