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스포츠=박성진 무술 전문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와 날선 대립각을 세워왔던 스포트어코드 마리우스 비제 회장이 손을 들었다.
비제 회장은 지난 5월 31일 스포트어코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편지를 통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비제 회장은 지난 4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스포트어코드 총회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IOC와 바흐 위원장에 대해 비판했고,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이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양 단체와 양 단체 수장 간의 갈등은 증폭되어왔다.
이러한 갈등이 이어지자 IOC와 스포트어코드에 동시에 가입되어 있었던 태권도, 육상, 복싱 등의 올림픽 종목 뿐만 아니라, 삼보 등 일부 비올림픽 종목들까지 스포트어코드 탈퇴를 선언하며 IOC와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표현했고, 특히 스포트어코드 주최의 월드컴뱃게임즈의 2017년 개최지였던 페루 리마가 대회 개최를 포기하고 나서면서 스포트어코드 조직 자체에까지 타격이 이어지자 결국 비제 회장이 손을 들고 만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비제 회장은 사퇴 의사를 밝힌 편지에서도 IOC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낮추지는 않았다.
루마니아 출신인 비제 회장은 자신은 공산주의에서 자유민주의 세계로 옮겨온 후 자유민주주주의 최고 가치를 표현과 주장의 자유라고 믿어왔으나, “지난 몇 개월을 통해 자유민주세계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침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IOC에 대해 개혁과 대화를 요청했으나 IOC 측에서는 이러한 요구를 묵살했고 결국 이에 자신이 항복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이기도 한 비제 회장은 자신은 앞으로 자신을 키워왔던 유도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말해, 유도연맹 회장직은 여전히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번 비제 회장의 사퇴로 이번 IOC와 스포트어코드의 갈등이 마무리 될지는 미지수다. 여러 종목의 탈퇴와 개최지의 포기로 앞으로 지속 여부에 물음표가 찍힌 월드컴뱃게임즈, 국제유도연맹 회장직 유지에 대한 가능성 등이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kaku616@gmail.com
yj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