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침팬지들도 요리를 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인간처럼 불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할 능력은 없다.

영국 왕립학회보(Proceedings of Royal Society B)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침팬지들은 조리한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구별할 줄 알며 두 종류의 음식 중 항상 조리한 음식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침팬지들은 연구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있더라도 매번 뜨겁게 구워진 고구마를 선택했고 빨리 음식을 먹는 것 보다는 조리를 기다리는 것을 선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는 침팬지들이 요리에 필요한 3가지 정신적 능력인 콘셉트, 인과관계, 만족감 지연 등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또한 인간이 어떻게 처음으로 불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게 되었는지를 밝혀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전까지 일부 전문가들은 요리가 불을 지피는 방법을 배우는 것과 연관이 있으며 불을 이용해 요리하는 것은 소화를 쉽게 만들기 위한 인간의 생리학적 진보라고 주장해왔다.

연구진인 펠릭스 워너큰과 알렉산드라 로자티는 “만약 요리하는데 인식능력이 필요하다면 침팬지에게도 나타날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요리가 불을 통제하는 방법을 배우는데 일조했을 것이란 가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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