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올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약 10조원을 순매수 한 외국인들이 연일 매도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987억원 어치를 팔아치운 데 이어 이날 장초반에도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지난 9일에도 146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8일에는 738억원을 순매도 했다. 연일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매도세로 전환했다. 특히 6월 선물ㆍ옵션 동기 만기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11일 장초반에도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가 본격화 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분석이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외국인은 순매수 강도가 약화되면서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의 밸류에이션 매력, 금리인하 등의 정부 정책 등 순매수 요인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단기적으로 그리스 합의 난항, 글로벌 금리 상승, 소비 약화 우려 등으로 속도도절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에 따른 중국 인바운드 소비 약화, 국내 소비 급감, 신선식품 물가 급등 등 내수 악화 우려와 이에 대처하는 정부의 재정 및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 사이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향후 정책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계 자금은 4개월 연속 유입되고 있지만 영국계가 2개월만에 재차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장기 성향 펀드의 흐름도 속도 조절에 들어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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