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송희기자 ] 이승엽의 400호 홈런이 포항구장에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연일 뜨거운 감자다. 하지만 포항구장은 삼성라이온즈에게 '기록의 땅'이 될지도 모르겠다. 한 발짝만 나아가면 또 다른 대기록들이 쏟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것은 4번 타자 최형우의 개인 통산 1000안타. 현재 통산 998안타를 때려내고 있는 최형우는 안타 2개만 더 추가하면 1000안타 고지에 오르게 된다. KBO리그 통산 72번째 기록. 방출의 아픔을 딛고 4번 타자로 우뚝 선 최형우에게는 뜻 깊은 기록일 수밖에 없다. 1000안타를 달성할 경우, KBO 리그규정 표창규정에 따라 KBO가 수여하는 기념상을 받게 된다. 마운드 쪽에서의 대기록도 있다. 바로 필승조 안지만의 개인 통산 150홀드. 안지만은 KBO리그 홀드 기록에서 독보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3시즌 연속 20홀드 이상을 기록하며 최다 홀드 1위로 올라선데 이어, 올해는 최단 경기 10홀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제 통산 150홀드 기록에 단 1개만을 남겨둔 상황. 이는 KBO리그에 전무한 최초의 기록이다. 수년간 삼성의 허리를 든든히 지켜온 안지만이 안게 될 가장 큰 상이다. 팀이 앞서야 한다는 전제가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어쨌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은 마무리 임창용의 통산 110승. 올해 3월 KBO리그 통산 2번째로 100승-200세이브 고지를 밟은 임창용은 이제 통산 110승에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일본과 미국에서의 활약을 제외한 기록이기에 더욱 대단하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마무리 임창용이 110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동점 상황에 등판하거나, 블론세이브가 전제되어야 한다. 삼성 입장에서 썩 반갑지는 않을 터. 하지만 '애니콜'로 불리며 활약하던 임창용의 열정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기록이다. 삼성은 6월의 시작부터 기분 좋은 기록들을 맞이하게 됐다. 상대팀 롯데가 부담이 생길 법도 하다. 하지만 KBO리그에 기록을 세워나가는 선수들이 생긴다는 것은 분명 환영할 일이다. 과연 포항이 삼성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지, 주중 3연전에 팬들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포항야구장 전경 ⓒ포항시 kimsh@hsport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