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샌프란시스코)=황유진 기자] “좋은 앱(애플리케이션)이 있더라도 인덱스(색인)이 없다면 빠르고 쉽게 찾기가 어렵겠죠. 앱 인덱싱이 고도화 될수록 사용자는 콘텐츠가 훌륭한 앱을 더욱 편리하게 찾을 수 있고, 앱 개발사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게 돼 서로 윈윈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염재현(33) 구글 시니어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틴 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서 앱 인덱싱 연구가 중요한 이유와 그 의미를 밝혔다.
지금까지의 웹 검색은 검색어에 관련된 웹 링크가 그 결과로 나왔으나 모바일 시대를 맞아 검색 결과에 연관된 앱 정보까지 함께 노출되는 환경에 접어들었다.
특히 PC나 모바일 웹에서 앱을 검색하면 앱 설명에 적힌 키워드를 바탕으로 추출된 결과가 나왔다. 이는 앱 설명에만 의존한 결과값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진짜 찾고자 했던 앱인지 담보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제는 검색봇이 앱의 구체적인 콘텐츠까지 분석해 사용자가 원하는 앱을 검색 결과에서 보여준다.
염 엔지니어는 “앱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로 앱 인덱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국내 사용자가 대부분인 카카오톡이 구글의 앱 인덱싱에 의해 메신저 검색 결과에 노출된다면, 글로벌 사용자가 지금보다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더 나아가 전 세계인이 국내 앱을 사용할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 후발주자인 앱 개발사도 콘텐츠의 내실만 갖춘다면 검색 결과에 앱 이름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아도 되는 등 장점이 있다.
염 엔지니어는 앱 인덱싱을 통한 앱 검색 결과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앱 개발사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색봇이 내부 콘텐츠를 수집할 수 있도록 앱 개발사가 허용 폭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웹 검색이 진화했던 것처럼 앱 검색도 더욱 정교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앱 검색의 진화는 시작됐다. 과거에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이미 설치한 앱을 검색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검색 결과에 나타난 앱 정보 중 설치되지 않은 앱에 대해서도 설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관련된 앱 페이지가 바로 열리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는 “iOS 앱 역시 이날부터 검색이 가능해졌다”면서 “지금까지 앱 검색 결과는 ‘빙산의 일각’처럼 아주 적은 부분만 눈에 보였지만, 앞으로는 사용자 맞춤형 앱 검색 결과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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