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주연 기자] ‘복면가왕’이 아이돌 꿈의 무대로 새로이 급부상했다. 쉽게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아이돌을 향한 대중들의 편견이 조금씩 누그러지고 있는 모양새다. 데뷔 20년차의 어마어마한 내공을 가진 관록의 가수도, 노래 좀 한다 싶은 아이돌 출신 가수도 가면 앞에서는 모두 평등하다. 그리고 이 황금 같은 기회를 통해, 아이돌들은 음악과 노래에 대한 열정, 그리고 무대에 대한 간절함을 마음껏 표출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앞서 큰 활약을 모았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5대 가왕 자리를 두고 양보 없는 무대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른하늘의 날벼락이 조장혁으로 알려지고,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여전히 김연우일 것이라는 예측이 무게를 더하는 가운데, 이날도 역시 어김없이 아이돌 가수인 틴탑의 천지가 출연, 노래 실력을 뽐내며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복면가왕’은 아이돌들을 위한 무대를 꾸준히 마련해왔다. 실력 있는 아이돌 무대야말로, 계급장 다 떼고 실력으로 맞붙는 ‘복면가왕’의 취지에 가장 적절하게 부합되는 예이기도 하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했을 때에 터져 나오는 놀라움과 반전은 ‘복면가왕’만의 묘미인 것. 이에 지금까지,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에프엑스 루나,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의 비투비 육성재, ‘꽃피는 오골계’ B1A4 산들, ‘상암동 호루라기’ 블락비 태일, ‘토끼라서 행복해요’ 시크릿 송지은 등이 재조명 받기도 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복면가왕’에 아이돌들의 출연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아이돌 기살려주기 프로그램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때이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태나, 지금까지 쉽게 바뀌지 않았던 아이돌 가창력에 대한 편견을 자연스럽게 바꾼다는 점에서, ‘복면가왕’의 행보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더욱이 레전드라 불리는 대선배급 가수와 아이돌이 오로지 실력으로 한 무대에서 맞붙는 프로그램이니만큼, 시청자들 입장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호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으로 어떤 실력파 아이돌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지 ‘복면가왕’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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