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기아자동차의 신형 K5가 오는 7월 출시되면서 K시리즈의 연간 100만대 판매 돌파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K시리즈의 글로벌 판매는 98만3000대로 100만대 문턱에 근접해 올해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간 K5는 연간 30여만대 수준에서 판매됐지만 올해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40만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기아차의 분석이다. 앞서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도 1분기 실적발표 때 신형 K5를 세계 시장에서 연간 40만대씩 판매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K시리즈의 100개국 판매 시장 개척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올해 1∼4월 K시리즈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북미 2개국, 중남미 22개국, 유럽 25개국, 중동 14개국, 아프리카 16개국, 아시아·태평양 16개국 등 전세계 97개국에서 판매됐다. 이로써 올해 신형 K5가 출격하면 K시리즈 판매국도 100개국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K시리즈는 나라별로 중국(41만3218대), 미국(23만8953대), 한국(3만3532대) 순으로 많이 팔려 이들 3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전 세계 판매량의 약 80%에 달한다.

기아차는 최근 신형 K5에 탑재된 새로운 기술 및 디자인을 공개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형 K5에는 국산차 중 유일하게 휴대폰 무선충전기가 적용됐다. 휴대폰 무선충전기는 별도의 연결잭 없이 센터페시아 하단 트레이에 올려놓기만 해도 휴대폰 충전이 되는 장치다.

대형차 위주로 적용됐던 동승석 조절 장치가 국산 중형 최초로 적용돼 운전자가 시트 측면 스위치를 통해 동승석의 위치를 쉽게 앞뒤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능동적 스마트 안전사양인 AEB(자동긴급제동장치)도 국산 중형 최초로 적용돼 주행 중 앞차의 급정거나 전방 장애물 출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거나 그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신형 K5는 가로로 길게 뻗은 대시보드 디자인으로 수평적 이미지를 강조해 넓은 실내 공간을 연출하고 시각적인 안정감을 줬다. 대시보드를 슬림하게 유지하고 디자인을 단순화해 정제된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오디오와 공조장치 등의 제어 스위치를 집중시킴으로써 조작 편의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운전석에 고강도 프레임 시트를 도입하고 허리, 허벅지 부분의 쿠션 강도를 부위별로 차별화해 진동에 따른 피로 누적을 최소화했으며 운전자 탑승 높이를 기존 제품보다 낮춰 안정적인 운전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는 내달 중순부터 신형 K5의 사전계약을 받고 7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