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용산동작=정태성기자]서울 용산역 인근 재개발지역에 전국 최초로 지상 34층 높이의 의료관광호텔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용산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또 용산 한강대로 뒷길이 개설되고 아모레퍼시픽과 현대산업개발, LG 유플러스 등 일부 대기업 본사가 용산으로 몰려들면서 이 일대는 벌써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서울시는 앞서 제7차 도시시계획위원회에서 용산구 한강로2가 210-1번지 일대에 의료관광호텔을 건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제빌딩주변 5구역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을 수정가결한 바 있다. 실제 호텔이 자리할 이 지역은 지리적으로도 KTX 정차역인 용산역과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고, 인근으로 서울역, 남대문, 명동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서울 명소들이 위치해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용산역 인근에 건립되는 국내 첫 의료관광호텔에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외국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메디텔 개념의 호텔들이 문을 연 바 있지만 관광진흥법에 명시된 의료관광호텔 시설기준 등을 적용받아 건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에는 성형외과 등 8개 진료과목의 의료시설이 전체 연면적의 30% 이상 들어서며, 노인들을 위한무료검진센터도 문을 열 예정이다. 객실비율은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으로 객실 내 취사가 가능하다. 유흥주점이나 PC방 등은 입주가 금지된다.현재 제주한라병원이 5구역 조합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르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의료관광호텔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 의료관광호텔은 연면적의 20% 이상을 의료시설로 들일 계획이다. 성형외과 등으로 진료과목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3개 이상 진료과목을 마련하게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성과 실효성을 감안해 새로운 운영기준을 마련했다”며 “의료관광호텔 건립을 계기로 전체적으로 늦어지고 있는 국제빌딩주변 5구역 정비사업도 본격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도계위에서는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북측(한강로2가 2-194번지 일대)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하는 안도 가결됐다.이에 따라 노후화된 이 지역은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주거ㆍ상업ㆍ업무시설로 개발된다. 시는 3개의 세부 시행구역으로 나누고 2ㆍ3종 일반주거, 준주거, 상업지역으로 혼재된 용도지역역을 준주거, 상업지역으로 올리는 계획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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