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솔과의 결승전 도중 3번홀에서 홀인원을 잡은 뒤 환호하는 전인지. <사진 제공=KLPGA>
지한솔과의 결승전 도중 3번홀에서 홀인원을 잡은 뒤 환호하는 전인지. <사진 제공=KLPGA>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루키 지한솔(19 호반건설)의 돌풍을 잠재우며 '매치 퀸'에 등극했다.전인지는 24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지한솔을 1홀차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전인지는 지난 달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 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KLPGA투어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우승까지 포함하면 시즌 3승째다.우승상금 1억 2000만원을 차지한 전인지는 시즌상금을 4억 667만원으로 고진영(20 넵스)을 밀어내고 상금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전인지는 "루키 때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면서 프로생활을 잘 시작할 수 있었다. 언젠가는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였는데 이렇게 우승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4강전에서 안송이(25 KB금융그룹)를 1홀차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15번홀까지 전인지가 3홀차로 앞서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다. 전인지는 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아 지한솔의 기를 죽이기도 했다. 그러나 세 홀을 남겨두고 루키 지한솔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지한솔은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3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켜 2홀차로 따라 붙었고 17번홀(파4)에서도 두번째 샷을 핀 1.5m에 붙이며 연속 버디를 잡아 1홀차로 추격했다. 여유있는 리드 속에 낙승을 예상했던 전인지는 갤러리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동요의 빛이 보였다. 마지막 18번홀(파5)까지 지한솔이 따낼 경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먼저 퍼트에 나선 선수는 전인지. 그린 프린지에서 퍼터로 굴린 전인지의 버디 퍼트는 홀 바로 앞에서 멈춰섰다. 갤러리의 탄식이 이어졌고 이어진 지한솔의 내리막 버디 퍼트. 홀을 향하던 지한솔의 볼은 그러나 홀 오른쪽으로 지나치고 말았다. 4강전에서 김자영(24 LG)을 1홀차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던 지한솔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프로 데뷔후 최고 성적을 냈다. 지한솔은 준우승 상금 6900만원을 차지해 내년 시드를 확보했다. 안송이와 김자영의 3,4위전은 안송이의 3&2 승리로 끝났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