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최근 엔/달러 환율이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하반기 이후 일본 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 완화 및 해외자금 유출 등으로 엔화 약세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어 국내 기업들이 유의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변동성 확대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지난 4월 이후 엔/달러 환율은 최저 118.86엔, 최고 121.35엔으로 변동폭이 2.49엔에 불과할 정도로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와 일본 경기회복으로 인한 BOJ의 추가완화 기대 약화 등 엔화 강세요인과, 일 기관투자자들의 해외투자 확대 가능성과 시장참여자들의 경계감 등 약세 요인이 겹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엔화의 박스권 이탈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이후 BOJ 통화정책 완화 및 해외자금 유출 등으로 엔화 약세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 확대로 일본 채권자금 유출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금리인상이 하반기 중 이루어질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일본도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을 위해 추가 완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의 기관투자가들도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는 노무라증권이 오는 9월 이후 미-일간 금리 스프레드 축소 및 일본 금리하락으로 기금 및 생보사들의 해외채권 매입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일본 주식시장의 고평가 부담으로 하반기 이후 자금 유입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올 하반기 엔화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면서 국내 수출입 기업 및 금융기관들의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엔/달러 변동성 확대가 원/엔 환율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환헤지 및 수출입 전략에 어려움을 가져올 소지도 있는 만큼, 엔화 환율변동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변동성 확대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줄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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