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美 케리 국무장관 예방…북핵 등 한반도 정세 논의 -18일 오후엔 인도 모리 총리와 정상회담…경제, 통상, 과학기술 등 협력 강화 방안 논의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북한 리스크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과 인도 두 나라와 경제, 안보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외교 행보를 펼친다.

박 대통령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한하는 것으로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미얀마에서 가진 회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외교ㆍ안보ㆍ국방, 경제ㆍ통상ㆍ과학기술, 사회ㆍ문화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정세와 지역 정세,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모디 총리는 한국 방문 기간 자신이 주창한 제조업 활성화 캠페인인 ‘메이크인인디아(Make in India)’와 관련해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이 같은 인도의 사회기반시설 건설 지원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10억 달러, 한국수출입은행이 90억 달러 등 모두 100억 달러(약 10조8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인도에 약속할 것으로 알려져 이날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이 자금은 낮은 이자율의 유상 원조나 융자 제공 형태로 이뤄지며 한국이 인도에 유상원조를 하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지난해 1월 박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진 데 이어 국제사회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인도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양국간 협력을 심화ㆍ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오전에는 방한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한ㆍ미 양국 관계와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박 대통령이 케리 장관을 접견하는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서 양국 간 굳건한 한ㆍ미동맹을 확인하는 한편, 최근 복잡하게 전개되는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를 주제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케리 장관의 방한은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 등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 이후 이뤄지는 만큼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진지한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달 중순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박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과 더불어 한일관계 진전 방안과 한ㆍ미ㆍ일 3각 협력 등 동북아 정세를 주제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케리 장관은 박 대통령 예방을 마친 뒤 윤병세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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