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야권 내부에서 ‘외부 인재’ 영입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0순위로 거론돼온 조국<사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9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을 위해서는 “4선 이상 의원 다수가 용퇴 또는 적지 출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새정치 혁신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계파 불문 도덕적 법적 하자가 있는 자의 공천 배제 ▷계파 불문 4선 이상 의원 다수 용퇴 또는 적지 출마 ▷지역 불문 현역 의원 교체율 40% 이상 실행 ▷전략공천 20~30% 남겨둔 상태에서 완전국민경선 실시 입장을 밝혔다.
조 교수는 18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육참골단(肉斬骨斷ㆍ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 해야 한다. 엄정한 기준에 따라 친노건 호남이건 모든 기득권을 잘라야 한다”며 “국민의 마음만 바라보고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혁신해야 한다”고 새정치연합의 강도 높은 혁신을 요구한바 있다.
조 교수는 이날 한 종편 방송에 출연해 “상대방의 기득권을 뺏어서 내 기득권을 크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계파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과 지분을 포기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계파가 모여서 적절하게 타협해 서로 지분을 나누는 방식은 효과도 없을 것이고 감동도 못 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은 문 대표가 제안한 당 혁신안인 ‘초계파 혁신기구’에 대한 회의론으로 해석된다.
조 교수는 “호남의 경우는 현역 교체 비율이 25%에 머물러 왔다.호남 민심이 새정치에 혁신과 변화를 바라고 있는데 25%만 바꿔온 것”이라며 “호남의 우수한 인재를 받아주지 못하는 정치공천 시스템이다. 호남도 전국 현역 교체의 비율 정도에 부합하는 40% 정도는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문 대표 사퇴론에 대해서는 “지금 새정치가 임시전당대회를 했을 때 당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매우 의심스럽다”며 “초점은 문 대표의 사퇴 여부가 아니라 혁신을 아는가 안 하는가에 대한 마지막 기회가 남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 교수는 2012년 대선 당시 문 대표를 공개 지지한 바 있으며 지난 해 새정치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제안받기도 했다. 문 대표가 추진하는 초계파 혁신기구를 맡을 위원장에도 조 교수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아직 (제안을) 받지는 못했다”면서도 “권한을 주고 (저의) 혁신 내용에 동의한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지만 계파 이익을 전제로 한 상태에서 얼굴마담을 하라고 한다면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