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웰빙열풍에 힘 입은 ‘슈퍼푸드’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슈퍼푸드란 영양이 풍부하고 음식 첨가물의 독성을 해독,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 등을 증가시켜주는 식품을 일컫는 용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퀴노아, 렌틸콩 등 우리 식문화에는 다소 낯설었던 다양한 슈퍼푸드들이 국내에 소개 된지 얼마되지 않아 국내 잡곡시장의 판도를 바꿀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2014년)부터 분기별 매출을 살펴본 결과 2014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잡곡류 전체 매출은 1년 만 5.0%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귀리, 퀴노아, 렌틸콩 등 ‘슈퍼푸드 잡곡’ 매출은 32배(3195.6%) 가량 크게 신장했다.
덩달아 잡곡 시장 내 슈퍼푸드의 입지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14년 1분기 잡곡류 내에서 0.2%에 불과했던 슈퍼푸드 잡곡의 매출 구성비 역시 15년 1분기에는 10.3%까지 늘어났다.
롯데마트 측은 이같은 슈퍼푸드 잡곡의 인기 요인에 대해 “최근 고령화 및 소득 수준 증가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소가 풍부한 슈퍼푸드에 대한 고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유명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퀴노아, 렌틸콩 등이 소개되면서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과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슈퍼푸드의 인기를 반영, 롯데마트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유통 단계 개선을 통해 ‘미국산 퀴노아(400g)’를 기존 상품 가격 대비 절반 수준인 9900원에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퀴노아는 수입상으로부터 국내로 수입되기 전까지 총판업체, 벤더업체 등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는데 롯데마트는 이 같은 기존의 4단계 매입 구조에서 중간 단계를 생략해 ‘수입상→대형마트’의 2단계로 유통 단계를 축소, 원가를 20~30% 가량 절감했다.
김웅 롯데마트 양곡 MD는 “슈퍼푸드의 높은 가격에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들이 많을 것”이라며 “이번 퀴노아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슈퍼푸드의 유통 단계를 개선해 고객에게 저렴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