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서울 도심 아파트가 비교적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서울 도심 아파트의 폭등세와 더불어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와 함께 나오는 오피스텔의 인기 또한 상한가다.
지난 8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간 북아현뉴타운 1-3구역 재개발 e편한세상 신촌은 청약 결과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놀라운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일찌감치 분양 성공을 예약했다.
총 2010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 725가구에서 625가구는 아파트, 100실은 오피스텔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난 13일 진행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아파트 5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당해지역에서만 5354명이 청약해 평균 10.6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당해 마감됐다. 전용 59㎡ 17가구 모집에는 1919명이 청약해 최고 경쟁률인 112.88대 1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8일 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선착순 청약접수를 받은 오피스텔 100실은 이틀만인 9일 완판됐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27㎡ 분양가가 2억4000만원대로 가볍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청약을 위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릴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뜨거웠다는 전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3년 11월 마포한강2차푸르지오 아파트 분양에 이어 올해 3월 오피스텔 청약을 받았는데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에만 사흘간 방문객이 1만5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청약경쟁률과 ‘완판 속도’도 놀라웠다. 나흘간 청약접수 결과 타입별로 3군으로 나눠진 448실 분양에서 평균 13.7대 1을 기록했다. 계약 시작 일주일만에 100% 계약이 끝났다.
GS건설이 작년 11월 분양한 서울 종로구 돈의문뉴타운1구역 재개발 경희궁자이 역시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높은 인기를 누렸다. 아파트는 비교적 높은 분양가에도 청약 결과 최고 49대 1, 평균 3.5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분양한 오피스텔은 총 118실 중 일반분양 물량 68실에 대해 1297건이 접수돼 평균 1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20일 계약을 시작해 역시 이틀만인 21일 완판됐다.
최근 분양시장이 상대적으로 침체됐던 시기에도 서울 도심 아파트와 오피스텔 단지는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지난 2013년 10월 분양한 서울 중구 순화1-1구역 재개발 덕수궁 롯데캐슬은 총 425가구 중 아파트가 296가구, 오피스텔 198실로 구성돼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빠른 시간 안에 계약이 마무리됐다. 조합원분 제외 일반분양 아파트 247가구 중 특별공급 제외 217가구에 1순위에서만 1517명이 몰려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분양에서는 198실 중 일반분양분 178실에 2267명이 몰리며 1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도심에서 아파트 단지와 함께 구성된 오피스텔은 대단지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직주근접성이 뛰어나 수요가 높다”며 “최근 저금리 기조로 인해 확실한 수익 전망이 보이는 도심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