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최진수기자 ] 축구팀에게 있어 레전드는 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존재들이다. 각 구단의 레전드들은 구단이 성공적인 길을 걸어왔다는 하나의 증거이며 팬들을 끌어들이는 핵심요소 중 하나이다. 또한 팬들에게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원천인 동시에 지속적인 서포팅의 원동력이다. 그만큼 팬들에게나 구단에게나 레전드의 존재는 그들이 애정을 쏟는 팀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고 현직선수들에게는 닮아가고 싶은 롤모델을 제공하기까지 한다.
리버풀도 예외는 아니다. 100년이 넘는 클럽의 역사가 존재하는 만큼 수많은 유럽축구의 레전드들이 리버풀에서 배출되었다.
올해 초, 스티븐 제라드의 LA 갤럭시 이적이 확정되었다. 자연스럽게 2014-15시즌이 그가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현역시즌으로 결정되었다. 이제 팬들은 리버풀의 캡틴이자 안필드의 심장인 그를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다. 이 시점에서 현재까지도 팀에게 막대한 영향을 주는 그를 포함해 과거 팀에 영향을 주었던 다른 레전드들은 누가 있는지 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리버풀의 과거와 현재를 지탱하는 선수들은 누가 있을지 알아보자. (필자의 주관으로 5명을 선정했다.)
1) ‘빨간 득점기계’ 이안 러쉬 리버풀 통산 660경기 출전, 346득점. 이안 러쉬는 말이 필요없는 리버풀의 치명적인 득점기계였다. 이 웨일즈인의 클럽에서의 역사는 1980년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10대 소년으로서는 최고 이적료인 300,000유로를 기록하며 밥 페이즐리 감독에 의해 체스터 시티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것이 클럽과의 첫 인연이었다.
많은 주목 속에서 팀에 입단하였으나 리버풀에서의 첫 해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 부진은 한 시즌으로 충분했다. 그는 곧 득점기계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본격적으로 트로피 사냥에 나섰다. 그의 날카로운 발 끝에서 총 5번의 리그 우승과 3번의 FA컵 우승 그리고 1번의 유러피언 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대기록이 써졌다. 또한 그의 전성기였던 1983-84시즌에는 47골을 득점하며 팀의 더블(리그우승과 유러피언 컵 우승) 달성에 핵심 선수로 활약하였다. 리버풀에서의 활약을 뒤로하고 1987-88시즌에는 유벤투스로 이적했으나 29경기 7골이라는 초라한 기록만을 남기며 바로 다음 시즌에 리버풀로 복귀했다.
리버풀에 돌아온 뒤 그는 다시 재기에 성공하며 팀에게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안겨주었다. 현재까지도 리버풀에서 그의 득점기록을 깬 선수는 나오고 있지 않다. 그만큼 이안 러쉬는 리버풀이 보유했던 최고의 공격수라고 말할 수 있다. 현재 그는 리버풀의 홍보대사로서 여전히 클럽을 위해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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