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코스피 상승에 앞장을 선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화장품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1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액면분할(5000원→500원) 때문에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7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이 기간 주요 화장품주는 평균 8.6% 떨어졌다. 코스피 하락폭(-2.5%)을 크게 웃돈다.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의 귀환이 반가운 이유다. 아모레퍼시픽은 거래재개 당일인 지난 8일 다소 큰 조정을 받았지만 이튿날 곧바로 이를 만회하며 시장의 관심이 여전히 뜨거움을 확인했다.
그만큼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실적으로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해 온 대표적인 중국 수혜 성장주다. 시장의 관심은 고성장주로서 성장 속도를 더욱 높였을지에 쏠린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1분기 실적 전망은 나쁘지 않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익 추정치 상향 움직임도 크다. 석 달 사이 14.39%, 한 달 사이 6.28%씩 올랐다. 눈높이가 크게 올라온 만큼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성적표만으로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게 한다.
최근 중국 국무원이 상무회의를 통해 중국인의 해외 소비를 내수시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화장품 등 대중 소비제품의 소비세를 조정하기로 하면서 화장품주에 대한 악재로 인식되기도 했지만 중국 현지 매장 오픈으로 현지 유통 채널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엔 오히려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화장품 대장주’로서 아모레퍼시픽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내놓는다면 실적 발표가 줄줄이 남아 있는 다른 화장품주들에 대한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미 다른 화장품 대표주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1일 컨센서스를 12.14%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다른 주요 화장품주들 역시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ODM업체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96%, 96.20% 씩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는 중국 증설 지속으로 이익률 하락이 우려되지만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ODM비즈니스 특성상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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