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노 동물 잇따라 발견 “오소리부터 갈매기까지…생존율↓”
[헤럴드경제]온몸이 흰색으로 이루어진 ‘알비노’ 동물들이 국내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지리산과 한려해상 국립공원에서 백색증 오소리와 괭이갈매기를 각각 발견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알비노라고 불리는 백색증은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아 나타나는 돌연변이 현상으로 예로부터 길한 징조로 여겨졌다. 자연 상태에서 알비노 동물은 수만분의 1 확률로 극히 드물게 태어나고 상대적으로 천적의 눈에 잘 띄어 생존율이 매우 낮은 편이다.
공단이 발표한 알비노 오소리는 지난달 말 지리산국립공원 반달가슴곰 특별보호구역에서 야생동물 모니터링을 위해 설치한 무인동작감지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리산에서는 지난 2012년 알비노 다람쥐가 발견되기도 했다.
보통의 오소리는 얼굴에 검고 흰 줄무늬가 있으며 몸통이 갈색이지만 이 알비노 오소리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온통 흰색이다.
알비노 괭이갈매기는 이달 초 경남 통영시 홍도의 철새 중간기착지 복원사업 모니터링 과정에서 관찰됐다. 이 곳은 국내괭이갈매기 최대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괭이갈매기는 일반적으로 흰색 바탕에 노란색 부리와 다리, 검은색 날개를 지녔으나 알비노 괭이갈매기는 부리를 제외한 온몸이 흰색을 띠고 있다.
한편 공단은 지리산에 설치한 무인동작감시카메라를 39대에서 59대로 추가 설치해 알비노 동물에 대한 관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진=SBS ‘알비노 동물 발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