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미국 메이저리그(ML) 피츠버그 강정호(28)가 3개의 안타를 쏟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99로 끌어올렸다. 3할 타율 고지 재정복이 눈 앞에 다가왔다.

강정호의 안타는 첫 타석부터 나왔다. 그는 0-1로 뒤진 2회초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은 존 레스터(31). 지난해 오클랜드에서 16승 11패 방어율 2.46을 기록하는 등 2006년 ML 데뷔 이후 6번이나 10승 이상을 마크한 특급 좌완이다. 강정호는 레스터는 상대로 148㎞짜리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몸쪽 커터 2개를 참아내 볼카운트 2B1S을 만들었다. 이후 다시 바깥쪽 148㎞ 짜리 싱커가 날아오자 그대로 당겨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4경기 만에 기록한 안타였다. 강정호는 후속타자 코리 하트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됐다.

두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렸다. 1-2로 뒤진 4회초 1사 2루였다. 상대 투수는 여전히 레스터. 강정호는 6구째 148㎞짜리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되자 놓치지 않고 안타를 만들었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우전 안타였는데, 기술적인 밀어치기로 타구를 우측으로 날려버렸다. 그동안 당겨치기 일변도의 모습을 보여왔던 강정호에겐 의미있는 안타였다. 그는 하트 타석 땐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시즌 2호다. 레스터와의 3번 째 맞대결에선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6회초 무사 2루에서 5구 승부 끝에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세번째 안타는 1-4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 만들었다. 상대 투수는 브라이언 슬리터. 3구째 높은 151㎞ 짜리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피츠버그 타선은 번번이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1-4로 패했다. 강정호는 팀 동료 스탈링 마르테와 함께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안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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