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기획재정부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신탁기금에 올해 300만달러를 추가 출연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조지아 트리빌리에서 13~15일 열린 제24차 EBRD 연차총회에 참석한 주형환 기재부 1차관이 수마 차크라바티 EBRD 총재를 면담하고 EBRD 내 신탁기금인 ‘한국기술자문협력기금’ 추가출연 약정서에 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금은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체제 전환국을 지원하기 위해 1993년 설치됐다. 주 차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보유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자본주의를 도입한 체제전환국의 경제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 정부는 이번 300만달러 추가 출연으로 총 2400만여 달러 규모의 기금을 운영하게 됐다.

주 차관은 또 인프라ㆍ녹색성장ㆍ농업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경험과 전문성을 EBRD와 공유하기로 했다.

동시에 삼성물산, 포스코, SK E&C 등 한국 기업들이 EBRD 투자사업에서 지분을 확대토록 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 차관은 차크라바티 총재에게 “우수한 한국인력이 EBRD 고위직에 진출하고, 정규직으로 채용되거나 승진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주 차관은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EBRD의 중기(2016∼2020년) 전략 방향을 주제로 연설하면서 EDRB가 다양한 주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연차총회에는 57개 회원국 대표와 주요 세계 금융기관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한국은 2012년 8월부터 이사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