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송희기자 ] 임시 선발 채병용이 ‘진짜 선발’ 첫 경기를 갖는다.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시즌 5차전 맞대결. 1승 1패로 맞선 주말 3연전의 위닝시리즈를 위해 SK는 채병용을 선발로 내세웠다.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채병용은 불펜투수였다. 시즌 첫 승도 3월 29일 삼성전에서 얻은 구원승이다. 하지만 트래비스 밴와트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공백이 생겨 보직을 변경하게 됐다. 지난달 16일 밴와트의 부상경기에서 6이닝 퍼펙트로 역투하며 시즌 2승을 수확함과 동시에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시선발에서 진짜 선발투수가 된 채병룡 ⓒSK 와이번스
임시선발에서 진짜 선발투수가 된 채병룡 ⓒSK 와이번스

채병용은 지난달 24일 한화전에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했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그리고 5일 어린이날 롯데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선발로의 입지를 다졌다.

9경기에 나와 3승 1패 2.4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채병용은 이제 SK 선발진의 한 축을 당당하게 꿰차게 됐다. 김용희 감독은 밴와트가 복귀하더라도 채병용을 계속 선발로 기용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 ‘진짜 선발’이 된 채병용의 상대는 삼성이다. 지난 2년간 채병용은 삼성전 7경기에 등판해 21이닝 2패 1세이브 5.5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2경기에 나와 1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간의 기록을 봤을 때, 삼성의 주축 타자들은 채병용에게 강했다. 타수가 많진 않지만 김상수-이승엽-박석민이 5할 대, 최형우가 3할3푼3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최형우와 이승엽이 각각 홈런 2개씩, 나바로와 박석민이 홈런 1개씩을 때려내고 있다. 네 타자 모두 홈런 20위 내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채병용은 장타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제 야구가 재미있다.”는 채병용이 김용희 감독의 기대에 부합하는 호투를 펼칠 수 있을까?byyym3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