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의 대테러 공격에 인질 2명과 알카에다 인도 지부 우두머리 파루크 아메드와 함께 알카에다의 ‘입’ 아담 가단 대변인의 사망 소식 또한 알려지면서 그의 과거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CNN은 아담 가단이 알카에다에서 고위 간부는 아니었지만 가장 유력한 핵심 조직원 중 한 명이었다며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가에 관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78년에 태어난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18세까지 평범하게 자란 소년이었다. 그러나 1995년 이슬람교에 눈을 돌린 그는 3년뒤 미국을 떠나 파키스탄으로 향했다. 그가 가족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은 13년 전인 2002년이었다.
1998년 가단을 파키스탄의 페샤와르 공항에 도착한 가단은 영어로 알카에다를 선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와 호주 멜버른을 공격할 것이라며 위협한 영상 등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온라인에서의 테러 활동을 감시하는 단체 SITE는 그가 미국인들을 목표물로 삼아 무슬림들로 하여금 테러 활동에 가담케 하도록 부추기는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2006년 연방대배심은 가단을 반역죄와 알카에다에 물질적인 지원을 제공한 죄로 기소했다. 그는 FBI에서 가장 주시하는 테러리스트 목록에 올랐다.
몇 년에 걸쳐 그는 여러 영상들에 출연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여권을 찢어버리는 행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9ㆍ11 참사와 관련된 영상에 출연해서는 미국에 있는 무슬림들에게 ‘외로운 늑대’로 활동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가 지난해 마지막으로 영상에 출연해 이슬람교 신자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 정부를 전복시키라고 부추기기도 했다.
가단은 알카에다 조직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뒤 발견된 문서들 중에는 그가 알카에다의 미디어 전략에 대해 조언한 편지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