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 박혜림 기자] ‘징비록’ 김석훈이 공적에 연연하지 않는 강직함과 부하를 아끼는 장수다운 모습을 보였다. 25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명의 원군이 결정된 가운데, 이순신과 곽재우의 활약으로 진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군, 그리고 일본군에 의해 평양성이 함락되고, 요동으로 떠나려는 선조와 반대하는 대신들로 인해 어지러운 조선의 조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하들은 이순신(김석훈 분)에게 경상 우수사 원균 영감과 계속 연합을 해야하느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송희립(전승빈 분)은 “다 죽어가는 걸 도와 살린게 누군데, 옥포해전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쓰러트린 왜놈들의 수급을 도맡아 베어가고 있다”고 전하며 분노했다. 정운은 “전선은 항상 달랑 세 척만 몰고와서는 수급을 모두 가져가려하니, 누가 보면 모든 공은 경상 우수사가 다 세운 줄 알겠다”라고 비난했고, 이에 송희립도 “지난번에는 우리가 다잡은 왜놈의 배를 통째로 빼앗아갔다. 그때 원균 장군 배에서 쏜 화살 때문에 우리 군 두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공에 눈이 멀어 아군을 다치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원균 장군을 연합 함대에서 제외하라고 청했다.
이에 이순신은 “그대들의 마음을 안다. 허나 우리가 지금까지 공을 쌓기 위해 싸웠느냐”면서 “왜적들을 박살낼 수만 있다면 수급은 누가 가져가든 상관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경상 우수사의 행동이 지나침을 모르는 것은 아니니 엄중히 자제하라 이를 것”이라며 부하들을 다독였다.이후 이순신은 왜군과 싸우다가 목숨을 잃은 병사들의 장례를 치렀다. 이순신은 죽은 병사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애써 숨기며 “미안하구나. 내 비록 그대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지는 못했다만 그대들의 자식들만은 저 왜놈들이 없는 나라에서 걱정없이 자라도록 이 바다를 지킬 것이다”라며 “그 좋은 날에 내 그대들을 부끄럼없이 만날 것을 약속한다”라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하며 병사 하나하나를 아끼는 장수다운 면모를 보였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류성룡(김상중 분)이 요동으로 떠나겠다는 선조(김태우 분)을 강력히 비판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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