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이번 IMF/WB 춘계회의 및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침체된 세계경제의 회복과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각국의 정책공조 방안에 무게가 실렸다.

특히 각국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져올 글로벌 금융 변동성 확대, 일부 선진국의 디플레이션 우려 등 위험 요인에 대비해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1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 중인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 춘계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경제 및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IMF 개혁, 금융규제, 역외조세회피 방지 등의 국제조세 개혁 등도 주된 논의 대상이었다.

IMF 개혁에서는 재원을 두 배로 확대하고, 신흥국의 지분율을 늘리는 내용의 쿼터(출자할당액) 개혁안 이행이 주요 의제였다.

최 부총리는 또 IMF, WB,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미국, 호주 등 각국의 재무장관들을 만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와의 양자면담을 통해 세계경제를 비롯한 한국 경제의 회복을 위한 정책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근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7%에서 3.3%로, 내년 성장률도 3.9%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최 부총리는 또 김용 WB 총재와 개발도상국 지원 사업에 4년간 3억달러(약 3300억원)를 투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원금은 한국 정부가 조성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의 인프라 및 환경, 교육 사업 등에 중점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최 부총리는 WB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 2016∼2030년 진행될 새로운 국제 개발협력 목표인 ‘포스트(Post) 2015’를통해 개도국 지원 등에 필요한 재원 마련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밖에 각국은 지난해 호주 브리즈번 G20 정상회의 때 합의한 각 회원국의 성장전략과 구조개혁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인프라 확대 등 민간 투자 확대를 위한 방안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