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왼쪽)이 3라운드 도중 12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플레이어스 골프]
김보경(왼쪽)이 3라운드 도중 12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플레이어스 골프]

'부산 아가씨' 김보경(29 요진건설)이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3라운드에서 3타차 선두에 나섰다.김보경은 11일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제주CC(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김보경은 공동 2위인 정재은(26 비씨카드)과 최헤정(31 볼빅), 김헤윤(26 비씨카드)을 3타차로 앞섰다.김보경은 이로써 2013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이후 22개월 여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상쾌하게 출발한 김보경은 5번홀 버디 추가로 전반에 3타를 줄였다. 그리고 12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추가해 선두를 굳혔다. 김보경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했으나 3타차 여유 속에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김보경은 "-1,2번홀 에서 어려운 퍼트 두 개를 성공해 기분 좋게 시작했다. 후반 들어가면서 샷이 흔들려서 보기를 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퍼트가 잘 됐다"며 "내일 바람이 많이 분다고 예보되어 있는데 10언더파만 지켜도 우승할 것 같다. 지키기만 해도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김보경은 부산 출신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안가는 선수로 유명하다. 무명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 전지훈련 비용을 마련하기 어렵자 체력훈련 위주로 오프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김보경은 "따뜻한 부산 지역에서 성정해 무리해서 외국으로 훈련을 갈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며 "이런 습관이 굳어 지면서 겨울에도 부산에서 훈련하는 데 익숙하다"고 말했다.반면 전날 3타차 선두에 나서며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던 국가대표 최혜진(부산 학산여고 1년)은 이날 아이언 샷 난조로 4타를 잃고 공동 5위로 밀려났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 답으며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킨 최혜진은 그러나 13,15,17,18번홀에서 보기 4개를 쏟아내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선두 김보경에 4타차로 밀려났다.김효주(20 롯데)는 이날도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1오버파 217타로 전인지(21 하이트진로) 등과 함께 공동 21위를 달렸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2개를 범했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