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이른바 ‘성완종리스트’ 관련 새누리당의 과거 ‘차떼기당’ 본색이 되살아났다고 공세를 퍼붓고 있다.

새정치연합 친박권력형 비리게이트 대책위원회 전병헌<사진 오른쪽>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친박게이트 원내대표단 연석회의를 갖고 “성 전 회장이 증언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박 대통령의 측근이며 새누리당 실세다. 차떼기 추억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그동안 아무리 빨간색으로 덧칠했어도 차떼기라는 본색은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이 확인된 셈”이라고 비난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확대간부회의. 문재인 당대표는 이자리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국회본회의 연설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여야가 공감대를 이루는 부분부터 실천하자고 말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0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확대간부회의. 문재인 당대표는 이자리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국회본회의 연설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여야가 공감대를 이루는 부분부터 실천하자고 말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2002년 당시 한나라당은 대선을 앞두고 대기업에서 수백억원의 불법 자금을 실은 트럭을 통째로 넘겨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떼기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역시 피는 못 속이는가? 차떼기에서 집단 뇌물!”이라며 과거 차떼기당 사건을 이번 성완종리스트에 연결시켰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등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인사들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억대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모습이 과거 차떼기당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밝힌 ‘성역 없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전 위원장은 “오늘 새누리당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성 전 회장이 새누리당 현 지도부에도 구명운동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부분 역시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새누리당이 지금 검찰 수사를 책임지겠다 하는 것에 대해서 믿을 수 있는 국민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도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위원장은 “2007년 대선 전후로 시작된 문제로 이제 박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대선까지 거슬러 올라갔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부터 현 비서실장까지 박 대통령의 모든 비서실장이 리스트에 나란히 올라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으로서는 더 이상 침묵으로 일관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왔다. 박 대통령의 엄정한 수사지시를 촉구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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