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이시진 기자] 왕소(장혁)는 황제에 자리에 올랐고, 서로의 길을 위해 신율(오연서)과 이별했다.7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황제에 자리에 오른 왕소와 이를 떠나는 신율의 모습이 그려졌다.정종(류승수)은 왕소에게 “지금 이 나라 고려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너다.”라고 입을 연 뒤 “저 황좌가 자신의 주인으로 너를 부르고 있다. 난 형제를 죽인 피에 대가로 황좌를 얻었다. 그래서 황좌에 앉을 때마다 무겁고 고통스러웠지.”라고 말을 이었다.이에 왕소는 무릎을 꿇으며 “황명을 받들 수 없습니다. 천수를 다 하실 때까지 이 나라 고려를 지켜주십시오 폐하.”라고 소리쳤고, 정종은 “난 황제의 그릇이 아니다. 이 나라의 황제가 될 그릇, 그것은 소 바로 너다.”라고 말했다.이 말을 들은 왕소는 다시 한 번 “황명을 받들 수 없습니다. 저는 폐하 곁에서 이 나라를 지킬 것입니다.”라고 말했고, 정종은 “이 나라의 황제는 왕소 너다. 난 더 이상 이 자리를 지킬 힘도 능력도 없는 허수아비 황제일 뿐이다. 소야. 네가 이 나라 고려를 지켜다오.”라고 부탁했다.이에 왕소가 “선위를 받들 수 없습니다. 황제폐하.”라고 말하자, 정종은 “짐은 왕소에게 선위를 할 것이다. 이것은 황명이며 천년고려를 위한 태조폐하의 큰 뜻이기도 하다. 고려에 내려진 어둠을 걷어내고 빛을 줄 수 있는 자. 왕소에게 선위를 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그러자 왕소는 고개를 들어 결심한 표정으로 정종을 바라보았고 정종은 왕소에게 태조의 칼을 건넸다.
한편 왕식렴(이덕화)의 사병들에 맞서 왕소는 조의선인들과 청해마을 사람들을 규합한다. 결전의 날 이들은 청해마을 앞에서 대치한다. 왕풍(강기영)은 “자 공격하라!”라며 명령을 내렸고 이 말을 신호로 양 진영은 무기를 뽑아들고 서로를 노려보았다. 숨 막히는 긴장감이 감도는 이때 왕소가 손을 들어 “멈추거라”라고 소리를 질렀다.이에 모두가 의아한 눈으로 왕소를 바라보았고, 왕소는 왕식렴의 사병에게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그런 뒤 “너희들은 누구인 게냐? 각자 서있는 곳은 다르지만 본디 모두 이 나라 고려의 황제폐하의 백성들이 아닌 게냐? 내 너희들을 가족의 품으로 고향땅으로 돌려보낼 것이다.”라고 소리쳤다.그런 뒤 왕소는 “이 싸움터에서 지금 이 자리에서 쓸모없이 피를 흘리고 싶지 않은 자, 모두 그 무기를 버리거라.”라고 소리치며 칼을 땅바닥에 버렸다. 이에 청해상단 식구들은 모두 무기를 내려놓았고, 왕식렴의 사병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이에 왕식렴은 칼을 뽑아들고 직접 사병을 베며 “공격하라”고 명령했지만, 왕소의 말에 감화된 사병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에 결국 왕식렴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스스로 무기를 버린 뒤 왕소에게 항복했다.
모든 일을 해결하고 난 뒤 왕소와 신율은 개경 땅이 한눈에 보이는 벌판으로 향한다. 신율은 왕소에게 “이제 전하께서 잡아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저 수많은 백성들입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이에 왕소는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게냐?”라고 물었고 신율은 “제가 전하를 떠날 것이라는 뜻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런 뒤 신율은 “저는 황궁에서 살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고 왕소는 “어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이에 신율은 “전하께서 황좌를 포기하시겠습니까? 전하를 따르려는 손도 놓으실 것입니까? 전하께서 새로운 고려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가슴에 품으셨듯이 저 역시 제가 원하는 새로운 세상을 꿈꿔보려합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신율은 “전하께서 설레셨듯이 저 또한 설레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왕소는 “사랑을 한다면 그 길을 같이 바라보고 그 길을 함께 걸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고 신율은 “어찌 길이 한 갈래 모습만 있겠습니까?”라고 입을 열었다.그런 뒤 신율은 “함께 가던 길이 두 갈래 길을 만나기도 하고 평행을 이루기도 하고 또 다시 만나기도 하겠지요.”라고 답했다. 이에 왕소는 서운한 기색을 보이더니 이내 마음을 정리하는 듯 한 동안 말이 없었다.왕소는 “그럼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났을 때 우린 무슨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신율은 “인사를 건네주십시오. 잘 지냈냐고 다시 만나 반갑다고.”라고 말하며 애써 웃음을 지었다.그런 뒤 왕소는 황제의 자리에 올라 고려를 통치한다. 그리고 극 말미에 왕소는 젊은 모습으로 신율과 재회하면서 24회를 숨 가쁘게 달린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대장정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와 버려진 공주가 궁궐 안에서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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