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ㆍ이세진 기자]성완종<사진> 경남기업 전 회장이 8일 “MB맨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명박(MB) 정부 때 해외 자원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성 전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 나타나 강한 어조로 “저는 MB맨이 결코 아닙니다”라고 주장했다.

성 전 회장은 자신을 MB정부의 ‘피해자’라고 규정하고 “2007년 18대 대선 한나라당 후보 경선 때 박근혜 후보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지만, 이명박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됐다”고 세간에 떠돌고 있는 MB 측근설을 부인했다.

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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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전 회장은 “경선 후 박근혜 후보께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명박 후보 당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씀하셔서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출범했지만 돌아온 것은 경남기업의 워크아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7년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제가 추천받았다는 보도가 언론에 발표됐지만 저는 첫 회의 참석 이후 중도사퇴를 했다. 이후 인수위원회에 활동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이것이 제가 MB맨일 수 없는 명백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MB 정부 시절 해외 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330억원대 성공불융자를 받는 등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상적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집행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 제가 자원외교의 표적 대상이 됐는지, 있지도 않은 일들이 마치 사실인양 부풀려졌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표적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지난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ㆍ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성 전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성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9일 법원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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