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페루 등 순방…일정 고려중”

박근혜 대통령은 9박 12일간 콜롬비아ㆍ페루ㆍ칠레ㆍ브라질 등 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오는 16일 오후 출국한다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애초 청와대 안팎에선 해외 순방 때문에 박 대통령의 세월호 1주기 행사 참여는 힘들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으나, 여론 악화를 우려해 희생자 추모 일정 참석후 출국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는 분위기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들 남미 국가는 한ㆍ중남미간 환태평양 파트너십의 핵심 국가로 박 대통령은 순방에서 각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실질협력 제고 방안을 포함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전통적인 우방이자 미래협력 동반자로서의 기반을 새롭게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주철기 수석은 이번 순방 의미에 대해 “우리 정상외교의 지평을 지구 반대편 중남미 지역까지 확장해 환태평양 정상외교를 완결하는 것”이라며 “제2의 중동붐에 이어 우리 경제영역을 중남미까지 펼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애초 청와대 내부에선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가 박 대통령이 출국하는 당일 오후에 몰려있어 행사 참석이 힘든데다 박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 적극 검토’ 발언을 한 걸 두고 세월호 1주기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수순이란 얘기도 나왔으나 여론을 의식해 일부 행사 참여를 검토중이다.

홍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