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 정규편성으로 돌아왔다.‘편견을 버린 진짜 노래 대결’을 표방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복면가왕’이 MBC ‘일밤’의 새 코너로 편성돼 5일 첫 방송됐다. 얼굴을 완벽히 가린 가면과 참가자들의 철저한 사전 준비로 가면 뒤 얼굴은 더욱 짐작하기 어려웠다.이날 오프닝 무대는 지난 설 연휴 파일럿 방송 당시 우승을 차지했던 EXID 솔지가 ‘마리아’를 열창하며 화려하게 장식했다. 방송 이후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화제의 주인공이 됐던 솔지. EXID 멤버 하니는 “자랑스럽다”며 그녀의 무대에 눈물을 흘려 멤버 간 훈훈한 정을 보이기도 했다.이후 진행된 1라운드는 듀엣곡 대결이었다. 8인의 복면가수들이 짝을 이뤄 듀엣 무대를 펼치고, 두 사람 중 99명의 판정단에게 더 많은 표를 이끌어낸 사람이 다음 라운드 진출자가 되는 시스템.이날 가장 먼저 가면을 벗은 참가자는 ‘집나온 수사자’였다.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이었던 ‘집나온 수사자’는 ‘앙칼진 백고양이’와 박진영&선예의 ‘대낮에 한 이별’로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고, 룰에 따라 탈락자는 가면을 벗어 정체를 공개했다. 가면을 벗은 ‘집나온 수사자’의 정체는 바로 노을의 강균성. 노래 부르는 목소리를 바꾸고, 가발까지 쓰며 정체를 감춰 모두를 혼란스럽게 했던 강균성은 잘 알려진 실력파 가수임에도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반전을 보였다.이어진 ‘아싸 파란 나비’와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대결에서는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아싸 파란 나비가 근소한 차이로 패배해 가면을 벗게 됐다. 가면 속 얼굴은 바로 배우 김지우. 최근 출산하며 육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그녀는 그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폭발적인 에너지의 무대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꽃피는 오골계’와 ‘감전주의 액션로봇’은 옴므의 ‘밥만 잘 먹더라’로 듀엣 무대를 꾸몄다. 이 대결에서는 홍석천이라는 의혹을 받았던(?) ‘감전주의 액션로봇’이 탈락했고, 가면을 벗으며 블랑카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정철규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반가움을 안겼다.이날 방송 마지막 무대에는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서’와 ‘날아라 태권 소년’이 함께 올라 ‘사랑보다 싶은 상처’를 열창했다. 막상막하의 실력을 선보인 두 사람 중 ‘날아라 태권 소년’이 2라운드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아쉽게 탈락한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서’는 김지우의 추리대로 배우 박광현으로 밝혀졌다.파일럿 방송 이후 이어진 성원에 힘입어 정규편성 된 ‘복면가왕’. 한층 높아진 난이도에 시청자들은 복면가수들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그들의 노래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했고, 귀를 호강시키는 참가자들의 실력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무대에 집중하게 만들었다.전율이 느껴지는 압도적인 아우라를 가진 무대가 이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한 명씩 밝혀지는 참가자들의 가면 뒤 얼굴에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예상보다 더 짐작하기 어려웠던 참가자들의 정체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가면을 벗는 순간 맞췄다는 희열 혹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얼굴로 인한 놀라움 등이 흡입력을 가졌다.또한 엉뚱한 추리를 이어가는 판정단의 모습과 판정단 사이 오가는 대화들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고, 강균성처럼 감출 수 없는 예능감을 드러낸 복면가수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반가운 얼굴 정철규의 모습을 오랜만에 화면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점 역시 눈길을 끌었다.2라운드에 진출한 참가자들은 솔로곡 대결을 통해 결승 진출자를 가리고, 결승전에 진출한 두 명의 출연자는 복면가왕으로 뽑히기 위한 가왕전 무대를 펼치게 된다. '복면가왕'이 EXID 솔지처럼 실력파 가수들을 재조명하고, 보고 싶었던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는 하나의 창구가 되길 기대해본다.MBC ‘복면가왕’은 특수 제작된 가면을 쓴 8인의 스타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오로지 노래 실력만으로 평가받는 토너먼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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