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업황 부진과 검찰 수사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POSCO가 반전을 꾀하고 있다. 가장 큰 무기는 역시 실적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POSCO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4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0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이후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POSCO 주가는 연초 이후 12.87%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피가 6.30% 오른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딴 길을 간 셈이다. 국제 철강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훼손 우려와 비자금 및 자회사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등 외적인 잡음이 POSCO주가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긴 호흡에서 POSCO를 바라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 검찰 수사에 대해 한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비합리적인 구조, 불필요한 자회사 등을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도높은 개혁은 앞날에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비핵심 자산정리 및 사업구조조정, 채권유동화 등을 통해 1조9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 확보가 이뤄졌다”며 “현재 진행 중인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진다면 올해에도 의미 있는 조직 합리화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의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서 POSCO의 평균 탄소강 제품 가격 하락폭은 4.5%로 2011년 2분기 이후 36% 하락한 것에 비하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3.2%달하는 높은 배당수익률은 POSCO 주가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년물 국채 금리는 현재 1.7%까지 급락했다”며 “POSCO의 주가가 40만원을 웃돌아야 배당수익률은 2% 아래로 내려온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