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재현 회장 구속 따른 경영공백 우려 일축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4일 “CJ는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올 것”이라며 이재현 회장 구속에 따른 경영 공백 우려를 일축했다. 이 부회장은 한 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예전보다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대차대조표를 비롯해 더 많은 일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CJ는 이 회장 경영공백이후 주요 계열사의 전략기획책임자(CSO) 30여명으로 구성한 ‘전략기획 협의체’를 운영중이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전략을 짜면 내가 실행에 옮기는 방식으로 기업의 공동설립자 같이 지내왔다”고 소개했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사실상 CJ그룹의 최고경영자(CEO)”라면서도 “이 회장이 없는 동안 회장 지위에 오를 것이란 의미는 아니며, 직함은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자신의 경영 스타일에 대해 “사람과 사업을 이어주는 연결자”라며 기존 권위주의적 리더십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휴대전화와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이룩한 성과를 콘텐츠사업 분야에서 못할 이유가 없다”며 강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이 부회장은 “세계인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은 한식을 먹고, 가끔 한국음악을 들으며, 1년에 두 번쯤은 한국 영화를 봤으면 한다”면서 “2020년까지 해외 ‘비비고’ 매장을 74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미국 LA에서 열린 KCON2103 컨벤션과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는 등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한류전도사로 맹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