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20억3,000만달러 증액…‘부산 합의’ 극적 타결 이끌어내
미주개발은행(IDB)의 민간부문 지원조직이 ‘NewCo’로 신설, 통합되고, 자본도 20억3000달러가량 증액된다.
기획재정부는 28~29일 부산에서 열린 IDB 연차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간부문 지원조직 개편방안과 2010-2020 기관전략 개정안이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30일 밝혔다.
IDB 44개 회원국들은 민간부문 지원조직인 미주투자공사(IIC)를 ‘NewCo’로 확대, 통합하는 내용의 ‘부산합의(Busan Resolution)’를 채택했다.
IDB는 민간 주도의 중남미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NewCo’에 자본이전 7억2500달러, 신규출자 13억500달러 등을 통해 총 20억3000달러 가량의 자본을 늘리기로 했다. 이로써 IDB는 기존에 갖고 있던 7억원 가량의 자본을 더해 총 27억3000달러를 확보하게 된다.
‘NewCo’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이전규모를 두고 원조를 제공하는 나라(공여국)와 받는 나라(수원국) 간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막판까지 합의에 진통을 겪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부산합의’를 통해 IDB의 민간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한 중남미 경제 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합의는)한국의 의장국 수임 첫 성과인 동시에 한국총회가 IDB 50여년 역사상 중요한 변곡점으로 기록될 만한 의미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올해 최 부총리가 IDB 연차총회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한국은 1년간 IDB 연차총회 의장국을 맡게 됐다.
아울러 IDB의 중장기 비전과 정책목표를 담은 ‘2010-2020 기관전략’ 개정안도 의결됐다. 회원국들은 중남미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3대 전략적 정책목표 설정에 합의했다.
이번 IDB 기관전략 개정안에는 사회적 불평등, 혁신 부족, 역내 통합 미비 등 3가지 지역개발과제에 대해 IDB가 포용적 성장, 생산성 향상, 포괄적 통합 등 3대 전략적 정책목표가 담겼다. 이밖에 회원국들은 ‘2014년도 연례보고서 및 재무제표’를 채택하고, 아이티에 2억달러 무상공여 등을 의결했다.
한편 내년 IDB 연차총회 개최국으로 바하마가 선정됐고 2017년에는 파라과이가 총회 개최국으로 결정됐다.
원승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