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대까지 떨어지며 부진을 씻지 못했던 SBS 수목극이 박유천-신세경을 앞세워 설욕에 나섰다.
오는 4월 1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는 연쇄살인범을 추격하는 미스터리 서스펜스다. 같은 사건으로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갖게 된 두 남녀 무각(박유천)과 초림(신세경)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와중에 상큼발랄한 로맨스가 진행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희명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백수찬 감독이 연출에 나섰다.
전작 '하이드, 지킬 나'가 현빈과 한지민이라는 노련한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 '킬미힐미'에 시청자들을 선점당함과 지지부진한 전개로 외면을 받았다. 이에 '냄새를 보는 소녀'가 예전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방영 중인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과 MBC '앵그리 맘'이 수목극 1,2위를 달리고 있지만 박유천-신세경이라는 '핫'한 대세 배우들과 미스터리와 로코의 만남으로 젊은 층을 공략한다.
1년 만에 다시 SBS로 브라운관에 복귀한 박유천은 극 중 3년 전 살인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무감각한 형사 최무각을 연기한다. 바코드 살인사건으로 여동생을 잃고 코마 상태로 중환자실에 있다가 3일 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나고, 이후 감각기관 이상으로 후각과 미각을 잃고 신경 이상으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박유천은 웃음과 눈물이 없고 여자를 사랑하는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인물인만큼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그는 맞아도 안 아픈 척, 음식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많이 먹어야 하는 점은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놓긴 했지만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기대를 높였다.
여주인공 신세경은 사냥개의 후각을 능가하는 능력으로 최무각(박유천 분)과 범인 검거를 위한 파트너를 이룬다. 평소에 흥이 많다는 신세경은 개그지망생인 초림을 연기하며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는 전언으로, 이번 작품을 통해 그 동안 성숙한 연기를 선보여왔던 신세경의 상큼발랄한 연기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남궁민, 윤진서, 김소현이 출연해 이들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냄새를 보는 소녀'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내일(1일) 베일을 벗는 '냄새를 보는 소녀'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수목극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