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으로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그 타개책으로 나온 어린이집 CCTV 의무화 법안마저 부결되자 온 국민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들은 안 그래도 혼란스럽고 걱정스러운 부모들의 마음을 두 번 죽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외에도 아이를 키우다 보면 속이 타들어가는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 좋은 부모가 되겠다고 다짐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아이와 전쟁을 치르고 나면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노력하는데 왜 우리 아이는 저렇게 행동할까?’, ‘혹시 내가 뭘 잘못했나?’ 등 가슴을 죄어오는 불안으로 부모 노릇 하기가 점점 더 두려워질 때도 있다.

이런 부모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하기 위해 든든한 육아 멘토 서천석 소아정신과 의사를 만났다. 서천석 박사는 먼저 “부모는 야단맞을 사람이 아니라 존중 받아야할 존재”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조금 더 나은 부모가 되기 위한 밑거름으로 삼는다면 아이도 부모도 다 같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아이를 바꿀까?’하는 마음보다 ‘내가 뭘 도울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하는 서천석 박사는 “좋은 부모란 매사 아이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부모가 아니라 때론 냉정하더라도 부모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결국 육아는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의 문제이기보다 부모가 아이에게 어떻게 반응하느냐의 문제다. 부모의 반응에 따라 아이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 상황에 놓일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고 초조해 하고 있는 부모들이라면 서천석 박사가 제시하는 이 따뜻한 조언이 그 무엇보다 큰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천석 박사는 최근 발간한 ‘우리 아이 괜찮아요’(예담프렌드 펴냄)라는 책을 통해 떼쓰는 게 점점 심해지는 아이, 매번 준비물을 빼놓고 다니는 아이, 소심해서 툭하면 눈물을 흘리는 아이 등 문제행동을 보이는 경우와 함께 아빠, 동생 등 가족관계에서 오는 아이 문제 등 부모가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 상황들에 대한 전문적이고도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