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주는 美, 청주 中서 강세, 탁주 日수출은 약세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전통주 수출 지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전통주 가운데 청주는 중국에서, 약주는 미국에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 막걸리 등 탁주는 일본 수출이 급락하는 등 판세가 달라지고 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의 전체 수출액 137만 달러중 67.3%(92만달러)를 중국이 차지했다.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수출은 75.9%에 이른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한류 열풍 덕분에 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청하·백화수복 등 청주는 주로 중국 내 한식당에서 판매되는데 한식에는 한국술이 맞다는 인식 덕분에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약주의 경우 미국 현지인들보다는 로스엔젤레스(LA) 등의 한국 교민들이 주소비대상”이라면서 “국내 시장을 그대로 옮겨놓았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했다. 전통주 가운데 최대 수출품목인 막걸리 등 탁주의 경우 총수출 규모가 1535만여 달러로 여전히 가장 컸지만 전년대비 18.6%나 수출액이 감소하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본으로의 수출이 914만여달러어치로 전체의 59.6%를 차지했지만 일본내 반한감정 고조와 엔저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2.8%나 수출액이 줄었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막걸리뿐 아니라 청주와 약주도 줄어 각각 전년대비 93.1%, 19.5% 감소한 6000달러, 11만달러 어치만 수출됐다.
하지만 막걸리는 중국과 홍콩으로의 수출이 전년대비 34.8%, 183.2% 각각 늘어나 199만달러, 81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농식품부 한 관계자는 “전통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서울 인사동의 전통주 갤러리 등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전통주를 소개하고 국내업체들의 해외 식품·주류 박람회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