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 시장을 더 사들일 것이란 증권사들의 전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10일 외국인이 이번 주 들어 순매도를 기록 중이지만, 순매수세가 꺾였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실시가 유럽계 자금의 역외 이동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계 자금의 국내 증시 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외국인 매도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영국계 자금이 순매도 규모를 크게 줄인 점을 주목해볼 만하다”며 “싱가포르와 중국의 경우 국부 펀드를 중심으로 한국물에 대한 중장기적인관심을 보이고 있고, 일본 자금도 엔저를 기반으로 유입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은 이제 막 시작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2월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유럽계 자금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ECB의 양적완화(QE) 결정과 (유가 안정에 따른)리스크 지표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국내 주식시장을 1%가량 끌어내린 ‘미국 달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IBK투자증권 김정현 연구원도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을 살펴보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가 시행되기도 전에 유로존 경제가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의 경기회복 기대감은 대(對) 유럽 수출 비중이 12.5%에 이르는 국내 수출 기업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ECB의 양적완화와 유로존 경기회복 기대와 더불어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도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대감을 키워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