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김상중이 군역으로 고통 받는 백성들을 보고 안타까워했다.8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풍신수길이 전쟁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왜변의 소문을 둘러싼 선조의 강경한 대응에도 군역 등으로 여전히 흉흉한 민심과 위기에 대비해 국본을 세우려는 서인들로 여전히 혼란스러운 조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류성룡(김상중 분)은 선조(김태우 분)에게 생계를 고려하지 않은 군역과 부역에 대한 문제로 하삼도의 백성들이 고통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선조는 류성룡에게 다시 한번 내려가 백성들의 생계를 소상히 살피고 오라고 명했다.다시 하삼도로 내려간 류성룡은 군역을 치르러 갔다가 피투성이가 되어온 한 농민을 발견하고 어찌된 일인지 물었다. 이에 그는 군역에 갔더니 갑옷과 투구, 병장기를 마련해오지 않고 맨몸으로 왔다고 곤장세례를 맞았다며, 관아에서 빌려주는 장비도 아전한테 돈을 찔러준 사람에게나 빌려준다고 한탄했다. 이에 류성룡은 그들에게 돈을 주며 장비를 구하라고 한 뒤 자세한 사정을 알아보기 위해 관아로 향했다. 살펴보니 앞서 들은대로 아전은 장비는 적고 빌리려는 사람은 많다는 핑계로 돈을 받고 있었고, 군사 관리 또한 허술해 군적 대장에는 허위로 이름이 올라간 군사들이 있었으며, 양반집 자제들은 면포도 받지 않고 면제를 한 것이 밝혀졌다. 군역은 비리의 온상이었던 것. 이에 류성룡은 크게 분노했다.
이어 군역을 피해 달아났다 붙잡힌 백성들이 군사들을 베고 군기구를 탈취해 위협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중 한 농민은 “작년 가을부터 겨울까지 군역을 치렀는데, 한달도 안되어 또 군역을 치르라니 우리 새끼들은 누가 먹여 살리느냐”며 울부짖었다.이어 “군사가 왜 필요하고 나라가 왜 지키는 것이냐. 가족과 집들이 잘 먹고 잘 살라고 그러는 것 아니냐. 임금과 나라 지키자고 백성은 죽어도 되는 것이냐”며 한탄했다. 이를 듣게 된 류성룡은 사정을 들어보고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칼을 내려놓으라 말했다. 그러나 그는 류성룡을 믿지 않았고, 류성룡은 그의 위협에도 개의치 않고 가까이 다가가 그의 손을 잡으며 다독이고 타일렀다. 이에 농민은 눈물을 흘리며 칼을 내려놓았지만, 관군이 쏜 화살에 맞아 죽고 말았다. 억울함이 담긴 백성의 죽음에 류성룡 또한 안타까움에 탄식했다. 백성들의 실제 삶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군역법과 정책으로 고통 받는 백성들의 모습이 씁쓸함을 자아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소서행장(이광기 분)이 전쟁을 막기 위해 풍신수길의 국서를 위조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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