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킬미, 힐미'
사진 : MBC '킬미, 힐미'
사진 : MBC '킬미, 힐미'
사진 : MBC '킬미, 힐미'

[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기자] 대사 하나하나 놓칠 수 없다. 지나는 말인 줄 알았던 상황들이 모두 반전의 초석이었다. 회를 거듭할 때마다 퍼즐조각이 맞춰지듯 하나의 큰 그림이 완성되어가지만 쉽게 예측할 수는 없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는 차도현(지성)과 오리진(황정음)이 어린 시절 기억을 되찾으며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찾은 차도현은 자신과 함께 있으면 오리진이 위험해진다고 생각해 이별을 선언했다. 오리진이 어린 시절 학대의 기억을 떠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도 담겨 있었다. 서태임(김영애)의 호출로 승진가(家)를 찾았다가 차준표(안내상)의 사진을 보게 된 오리진은 알 수 없는 호흡곤란과 불안감에 휩싸여 어쩔 줄 몰랐다. 이어 오리진은 갑작스레 떠오른 어린 시절 기억에 고통스러워했다. 바이올린을 켜고 있는 자신과 피아노를 치던 한 남자 아이. 그 남자 아이가 실수를 하면 여자 아이가 대신 벌을 받았고, 점점 기억이 선명해지며 그 여자 아이가 자신이고 남자 아이는 차도현이라는 사실까지 깨달았다. 엄마 지순영(김희정)은 과거를 알려달라는 오리진에게 친엄마 민서연(명세빈)의 사진을 건네줬다. 사진 속 민서연을 본 오리진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차도현이 자신의 어머니라고 했던 사람일뿐더러 기억 속 민서연이 자신을 ‘도현아’라고 불렀기 때문. 그 시각 차도현 역시 오리진의 어린 시절 이름이 차도현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자신의 이름이 승진가에 왔을 때보다 먼저 호적에 올라 있어 의문을 품었던 차도현은 두통에 시달리다 어린 시절 오리진과 마주하게 된 것. 어린 오리진은 “내 이름은 차.도.현”이라고 말해 소름끼치는 반전을 선사했다.

어린 시절, 여자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절망과 고통, 무력함의 기억으로 인해 다중인격을 갖게 된 차도현은 봉인된 기억에 오류가 생긴 상황. 여기에 오리진이 진짜 차도현이었음이 밝혀지며 주인격인 줄 알았던 차도현이 실은 주인격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오리진과 처음 만났던 신세기가 “기억해. 오후 10시 정각. 내가 너에게 반한 시간”이라며 매일밤 10시에 만나기로 했던 두 아이의 약속을 기억하고, 어린 시절 자신이 대신 학대를 받았어야했다고 정확한 기억들을 떠올리는 정황으로 보아 신세기가 주인격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차도현의 어머니 이름이 신화란(심혜진)이라는 것도 이 주장에 힘을 싣는다. 차도현의 주인격은 신세기일까. 아니면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까. 또 오리진과의 러브스토리는 어떻게 이어질까. 종영까지 4회를 앞둔 ‘킬미, 힐미’를 향한 궁금증이 날로 커져만 간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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