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에서 시력을 잃었던 한 60대 남성이 ‘생체공학안구’를 이식받고 20년 만에 다시 눈을 떴다. 형체로나마 십년 만에 아내를 보게 된 그는 “이 방에서 가장 예쁜 사람”이라고 말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미국 미네소타주 출신 앨런 제러드(68)는 메이요 클리닉 병원에서 생체공학안구 이식 수술을 받고 미국에서 15번째로 생체공학안구를 가진 사람이 됐다고 NBC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약사로 일하던 제러드는 20년 전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으로 눈이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아구스 2’ 망막보철시스템을 연구하던 메이요 클리닉의 안과의사 에이몬드 레치는 제러드가 이식에 적합한 지원자라고 보고 생체공학안구를 이식하기로 결정했다.
레치는 제러드의 눈에 60개의 전극을 심었다. 이 전극은 제러드가 쓰고 있는 안경카메라와 상호작용을 한다. 망막에 심어진 전극은 컴퓨터에 정보를 보내고 시신경에 직접적으로 신호를 보낸다.
레치는 성명에서 “가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대단한 일”이라며 “환자를 수년 동안 돕기 위해 일하면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은 나같은 과학자에겐 매우 흔치않은 일이다. 매우 특별하다”고 밝혔다.
제러드는 세부적인 것들을 완벽히 볼 수는 없지만 형태나 외형 정도는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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