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미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가 1번 타자에서 3번 타자로 타순 이동이 점쳐지는 가운데, 어느 타선이든 상관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에 있는 텍사스의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이 아주 좋다”며“아직 제프 배니스터 감독께서 따로 말씀을 안 하셨지만 우익수를 맡을 것으로 본다”며 제자리를 3년 만에 찾은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는 야수들의 캠프 합류일보다 열흘 앞선 지난 15일 먼저 입소해 이날도 웨이트 트레이닝, 실내 타격 훈련, 외야 수비 훈련 등으로 오전 훈련프로그램을 마쳤다.
그는 두 해 연속 팀 사정에 따라 포지션을 바꿔 중견수(2013년 신시내티), 좌익수(2014년 텍사스)로 나섰으나, 올해 작년 붙박이 우익수를 본 알렉스 리오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하면서 오른쪽 외야는 추신수의 차지가 됐다.
댈러스 모닝 뉴스 등 지역 신문은 배니스터 감독이 추신수를 3번에 박아 중심 타선의 응집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을 세웠다며 추신수의 타순이 레인저스 득점력을 좌우할 것으로 점쳤다.
높은 출루율을 앞세운 톱타자가 제일 어울리지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부터 3번 타자로도 손색없는 실력을 보인 만큼 추신수는 어느 자리에서건 제 몫을 해낼 수 있다는 자부심을 보였다.
추신수는 지난해에도 프린스 필더, 미치 모어랜드 등 3번 좌타자가 연쇄 부상으로 이탈한 뒤 론 워싱턴 감독의 요청에 따라 톱타자에서 내려와 3번을 치기도 했다.
그러나 왼쪽 팔꿈치와 왼쪽 발목 통증으로 두 차례 수술을 마친 추신수는 정상적인 몸으로 2015 정규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2014년과는 달리 ‘일을 내겠다’는 투지가 어느 때보다 넘친다.
추신수의 타순은 시범경기에서 톱타자 후보인 레오니스 마르틴의 활약에 따라 결정될 공산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