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올해 1월 한달동안 외국인 91만7054명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로 나간 한국인 여행객은 방한 외래객의 2배가 넘는 183만4538명으로 역대 월별 내국인 출국자 수 최고를 기록했다. 또 여전히 아웃바운드(Outboundㆍ한국 관광객의 해외 여행) 시장 규모가 인바운드(Inboundㆍ외국 관광객의 국내 여행) 시장보다 압도적으로 큰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조사연구센터는 지난 1월 방한객이 91만7천54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8.8%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관광공사는 겨울철 따뜻한 지역에 대한 여행 선호도가 높아 지난해 3월부터 지속된 월별 방한객 규모 100만명 돌파 기록을 이어가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1월 내국인 출국 역대 최다…아웃바운드가 인바운드 2배 넘어섰다

중국 관광객은 전년 동월대비 32.9%가 늘어난 39만4345명을 기록하며 방한 외래객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이는 쇼핑ㆍ스키관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개별 여행객 수가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관광공사는 분석했다.

태국 관광객도 늘었다. 국내 동계관광 활동에 대한 관심이 늘고,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과 동시에 개별 관광객 수요가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8.7% 늘어난 4만880명의 태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18.9% 감소한 13만9632명에 그쳤다. 관광공사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 악화, 엔화 약세와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일본인의 해외여행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편 해외여행을 떠난 한국인은 전년 동월 대비 24.9%가 늘어난 183만4538명에 달했다. 원화 강세, 유가 하락과 저비용 항공 노선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역대 월별 내국인 출국 규모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